서울식물원(2019.11.11)

2019.11.11 서울식물원
입동이 지나서인지 어제(10일)의 비바람이 강해서였는지
아직 가을이라는 계절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을과 겨울이 혼재된 모습
하지만 가을보다는 겨울에 훨씬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도 있습니다.
물론 억새와 코스모스 꽃은 가을의 잔재를 알려주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식물원 호수원 주변의 썰렁한 풍경은 가을보다는 겨울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식물원
식물원이라는 이름에서 멋진 단풍을 기대했는데
시기가 맞지 않았는지 아니면
단풍이 요란한 나무의 구성이 빈약한 곳인지
단풍구경은 그다지였습니다.


그래도 가을의 끝자락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와 억새

모양은 집 모양인데 용도는?

대나무. 겨울에 많이 추우면 버티기 힘들텐데.
하기냐 강화도 이건창 생가에도 대나무가 자라고 있으니....

여름철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연들이
쌀쌀한 날씨에 몸이 사그러들고 있습니다.

서울식물원 호수원

징검다리. 주인을 따라온 강아지들도 잘 건넙니다.

호수원 주변의 억새

마곡문화관. 손을 많이 보았지만 조선말에 지어진 수리조홥 건물이었다고,

마곡문화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게단의 높이가 높아서인지 좌측으로 작은 계단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임을 알리듯이 콘크리트 밖으로 굵은 철사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서울식물원 본관. 작년 기억에는 정말 엄청 더웠던 것 같습니다.
하기야 선인장도 자라는 실내식물원이니.

서쪽으로 해가 넝어가는 듯 붉은 빛이 가득합니다.
오죽했으면 정조임금이 김포에서 저 일몰을 보고 영원이 생각날 것 같다고 하여
김포에 영사정(永思亭)이란 곳이 생겼겠습니까?

서울식물원의 가로등.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인식해 불빛이 환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