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서울
강서구 공암바위
우보(牛步)
2020. 8. 4. 17:37
허가바위 또는 공암바위로 불리는 이곳은 1991년 12월 24일 서울특별시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는데 굴의 크기는 가로 약 6m, 세로 약 2m, 높이 약 5m로, 1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구멍이 있기 때문에 공암(孔岩)바위라고도 한다고. 양천 허씨(陽川許氏)의 시조 허선문(許宣文)이 동굴에서 태어났다는 설화에 따라 양천허씨의 발상지로 알려졌는데 경기읍지(京畿邑誌)에 따르면 허선문은 지금의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인 공암촌(孔岩村)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고려의 태조가 견훤(甄萱)을 정벌하러 지나가면서 강을 건널 때 도움을 주고 군량미를 제공한 공으로 공암촌주(孔巖村主)가 되었다고 한다. 강서구의 최초 지명이 제차파의현(齊次巴衣縣)이었는데 제차는 차례 또는 갯가, 파의는 바위라는 뜻으로 보아 구명(區名)이 이곳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암바위. 얼마전 TV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유명한 국사 강사인 설민석씨가 이곳에서 허준이 동의보감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헀는데 허준이 집이 없었다면 몰라도 이곳에서 동의보감을 썼다는 것은 좀.
사실 올림픽 도로가 만들어기 전까지는 이 근방까지 한강물이 두어왔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