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경기
강화도 삼암돈대(三岩墩臺)
우보(牛步)
2020. 9. 21. 00:03
사실 처음의 예정지는 고려시대 삼별초가 진도로 떠났다는 망양돈대였으나(사실 이때는 돈대가 없었겠지요)
지나치고나니 조금은 바로 다른 돈대가 나옵니다.
망양돈대보다는 조금은 규모가 작은,
돈대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두는 초소로
대개 평지가 높은 곳에 마련해두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고 합니다.
삼암돈대는 바다를 향해 약간 돌출한 산의 정상부에 있는데,
육지 쪽으로 산을 등진 주변의 지형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지만,
해안 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네모난 평면을 이루고 있는 다른 돈대와는 달리 평면이 원형이라고.
외포리에는 두 개의 돈대가 있는데 아마 맞은편의 석모도에도
이와 유사한 군사시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 양쪽에서의 사정거리로 바다를 봉쇄할 수 있으니까요.
돈대의 모습
아마 이곳으로 대포가,
맞은편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다는 펜션이 멋지게...
돈대의 석축위로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을 갖다놓고 친절하게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떡 붙어 있습니다.
아마 돈대가 기능을 할 때에는 저 나무들도 자라지 못했겠지요,
주변에는 달개비가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해안가쪽으로는 돈대의 벽의 높이가 높습니다.
낚시꾼들이 다니는 길인가?
나무사이로 석모대교가 보입니다.
이젠 교동도,석모도 모두 배를 타지 않아도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