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경기

김포 대포서원(大浦書院)

우보(牛步) 2021. 3. 12. 18:37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에 위치한 대포서원
동네에 양천 향교가 있어 향교와 서원의 차이가 궁금해 찾아보니
향교는 국립학교 서원은 사립학교라고 구분하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대포서원은 1973년 조선시대의 문신·학자 양성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고 하니 실제로 교육기관의 역활을 하지는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1986년 김포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었고 하는데 주변은 온통 공장으로 둘러쌓인데다가 서원의 문도 잠겨 있어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때문인지는 몰라도 만약 문을 열어봐야 5명이 동시에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양성지는 조선 세종때 집현전의 학자였지만 세조가 왕위를 찬탈할 때 저힝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조가 왕위에 올라 양성지를 가르켜 "나의 제갈 양"이라고 했다고 하니 아무리 후에 조선의 개혁군주인 정조가 자신의 정신적 사부라고
칭했다하더러도 그렇게 아름더운 이름을 남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조 때 통진에 그를 위한 서원을 건립하려 하였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하며(통진에는 행교도 있습니다) 1973년 대포리에 있는 묘소 밑에 사우를 건립하고 대포리를 따서 대포서원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대포서원의 현판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써 놓은 듯


왜 향토 유적이 되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래도 규모가 크지않고 담이 낮아 왠만한 것은 다 볼 수 있습니다.




기와들이 남아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산에 제사지낼 때 쓰는 물건인가?



대포 서원의 뒤에는 여러 개의 분묘가 있습니다.
맨 꼭대기가 양성지의 묘소랍니다.


양성지의 신도비입니다. 새로 만든 듯
원래의 신도비는 비각에 있어도 오랜 세월탓인지 평면으로 보입니다.


신도비각에서 보니 왠 물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