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성당

행주성당은 경기 서북부 최초 로마 교황청 지정 성모순례지로 우리나라에서 서울의 명동성당, 약현성당(현 중림동 성당) 에 이어서 세 번째 설립된 성당이라고 합니다. 최근 종교시설이 대형화되면서 종교시설이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예전의 성당 -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카토릭이 조선말 일제의 편에 붙어 조선의 식민지화에 일조를 했지만 적어도 저런 소박한 시설에서 종교를 공부하면 현재처럼 일부 괴물같은 종교지도자(?)들은 나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1928년 고양시 덕양구의 현 위치로 옮겨졌는데 기존의 자재를 대부분 재사용해 과거로부터 이어온 손때 가득한 역사의 흔적을 느끼게 해 줍니다.

주변의 일반 집과도 담장 등 어떤 공간을 구분하는 시설이 없는 그야말로 열려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작지만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공간입니다. 신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도 약간은 특이하고.
 

행주성당의 벽면의 모습 

옛 성당옆에는 현대식 성당건물도 들어서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