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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길따라

토요일,일요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서둘러 목요일 궁산 자락으로 가 봅니다. 아직 산에는 꽃이 이를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 산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대통령 임기동안 계속 시끄러웠고 코로나 19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꽃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벚꽃이 요란하게 피어 있습니다. 여의도, 안양천 등 벚꽃 명소가 모두 문을 닫으니 동네라도. 이름모를 노란 꽃도 피어 있습니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 꽃도 만나고 벚꽃 그동안 못보던 계단도 있네요. 홍원사 앞의 꽃 조선시대에는 저 자리가 감옥이 있던 자리라던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찰이.... 제비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양천향교 담벼락 아레에는 애기똥풀 꽃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에 위치한 대포서원 동네에 양천 향교가 있어 향교와 서원의 차이가 궁금해 찾아보니 향교는 국립학교 서원은 사립학교라고 구분하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대포서원은 1973년 조선시대의 문신·학자 양성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고 하니 실제로 교육기관의 역활을 하지는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1986년 김포시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었고 하는데 주변은 온통 공장으로 둘러쌓인데다가 서원의 문도 잠겨 있어 들어가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때문인지는 몰라도 만약 문을 열어봐야 5명이 동시에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양성지는 조선 세종때 집현전의 학자였지만 세조가 왕위를 찬탈할 때 저힝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조가 왕위에 올라 양성지를 가르켜 "나의 제갈 양"이..

서울식물원 습지원 서울식물원 호수원의 물이 배수되는 곳으로 호수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모습은 호수원보다 더 잘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하는 곳입니다.

2020.11.04 여의도 인근에 있는 선유돟공원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 봅니다. 홋기 멋진 단풍구경이라도 가능할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멋진 강가의 풍경과 낯설어 멋있어 보이는 풍경은 있지만 아쉽게도 단풍은 별로 없습니다.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을씨년스럽기까지 이제는 뱀도 출몰하나 봅니다. 북한산과 안산. 안산 인조임금때 인조반정의 공신 이괄의 난이 있었는데 안산에서 복병을 만난 패했다고 하는데 저 산인가 봅니다..

김포 덕포진(金浦 德浦鎭) 역사관.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문이 잠겨 있습니다. 진과 돈대. 강화도에 가면 아주 여럿 있는데 김포에도 있습니다. 조선의 화포는 염하의 폭만큼 사정거리가 길지 않아 강화와 김포 양쪽에서 화포를 쏘아야 염하를 적의 배가 지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김포 덕포진(金浦 德浦鎭)은 1866년(고종 3) 9월 병인양요(丙寅洋擾) 때는 프랑스 함대와, 1871년 4월 신미양요(辛未洋擾) 때는 미국 함대와 치열한 포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1980년 포대 ·돈대 및 파수청(把守廳) 터의 발굴조사에서 1874년에 만든 포와 포탄, 조선시대의 화폐인 상평통보 및 주춧돌과 화덕 등이 출토되었다고. 덕포진(德浦鎭)으로 오르는 계단, 상당히 외진 곳이었는데 야외공연장 시설도 있었습니다. 생각와로..

외포항의 배들 망양돈대 들어가는 길 갈매기들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애들은 새우깡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기중인지, 닻이 엄청 큽니다. 망양돈대 오르는 길에는 진도개 조각과 제주도 돌 하루방이. 삼별초를 기념하는 상징물이라고 라는데 ‘고려사’ 배중손 열전에는 구포(仇浦)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 이 구포가 어디인지는 아직 알 방도가 없다고. 삼별초를 기념하는 비와 안내문 정말 그들이 호국정신이 있었다면 정규군이 아닌 사병이 되었을까? 어쩌면 과거 군부정권에 의해 과대포장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망양돈대 오르는 길 바다가 보입니다. 앉아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의자도. 망양돈대의 돌들은 대부분 새로 가공된 돌들 같습니다, 예전 용진진에서 뵈었던 강화도 토박이 어르신의 말씀에 의하면 진이..

사실 처음의 예정지는 고려시대 삼별초가 진도로 떠났다는 망양돈대였으나(사실 이때는 돈대가 없었겠지요) 지나치고나니 조금은 바로 다른 돈대가 나옵니다. 망양돈대보다는 조금은 규모가 작은, 돈대란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 또는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두는 초소로 대개 평지가 높은 곳에 마련해두며, 밖은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둔다고 합니다. 삼암돈대는 바다를 향해 약간 돌출한 산의 정상부에 있는데, 육지 쪽으로 산을 등진 주변의 지형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지만, 해안 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네모난 평면을 이루고 있는 다른 돈대와는 달리 평면이 원형이라고. 외포리에는 두 개의 돈대가 있는데 아마 맞은편의 석모도에도 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