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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길따라

명정전(明政殿)은 현재 남아있는 조선시대 궁궐의 전각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고. 창경궁이 창건되던 때인 1483년(성종 14)에 건립되어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광해군 8년)에 옛 모습으로 복원하였고 이때 지어진 건물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다고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 큰 행사를 치르거나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장소로 이용하였는데 경복궁 근정전(勤政殿), 창덕궁 인정전(仁政殿) 등 궁궐의 정전이 거대한 규모의 중층건물인 데 비하여 창경궁 명정전은 소규모의 단층건물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높게 자리 잡고 있는 어좌. 그리고 천장에 새겨진 입체적인 조각, 색바랜 단청들이 인상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천장의 모습. 용이 없는 것은 아마 처음 창경궁이 대비(大妃)를..

문정전은 특히 왕대비의 혼전(魂殿)으로 활용된 경우가 많는 곳으로 왕이나 왕비의 국상(國喪) 중에는 장사를 마치고 난 뒤, 종묘에 입향할 때까지 신위를 모시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문정전이 영조의 비(妃)인 정성왕후의 혼전으로 사용되었을 때, 이곳 앞마당에서는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인 비극적인 사건인 1762년의 임오화변(壬午禍變)이 일어났던 곳이다. 당시 문정전은 혼전이 되면서, 휘령전(徽寧殿)으로 잠시 명칭이 바뀌었는데 영조는 휘령전을 지날 때, 죽은 왕비 정성왕후의 혼령이 자신에게 와서 사도세자를 제거해야 한다고 일렀다고 영조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사실 얼핏보면 궁에 있는 건물중 하나라로 얼핏 보기쉽지만 사도세자가 죽은 곳이라 어린 정조의 물음소리가 들리..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弘化門}] 과거 한때는 동물원인 창경원인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려졌던 창경궁(昌慶宮) 창경궁(昌慶宮)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壽康宮)으로,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었다고. 성종 13년(1482) 창덕궁의 수리를 논하는 자리에서 대비전의 세 어른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폐허처럼 남아 있던 수강궁 수리를 명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이때의 확장공사는 성종 15년(1484)에 명정전·문정전·통명전 등 주요 전각을 완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며, 그에 즈음하여 이름도 창경궁으로 새로 지었다고. 이듬해 보완공사를 거쳐 궁궐다운 규모를 갖추게 된 창경궁은 창덕궁의 부족한 기능을 일정 부분 보..

2019.09.30 9월의 마지막 날 조선의 정궁 경복궁을 찾아가 봅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인파 - 외국인 그리고 수학여행온 학생들 사실 조선이라는 국가가 대한민국보다 훨씬 넓은 영토를 지재하던 국가여서 그런지 날씨는 덮지 궁은 넓지 참 힘들었습니다. 해설하시는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봄, 가을도 좋지만 겨울 눈 내린 다음에 오면 최고의 경복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사람도 지금처럼 많지는 않을 것 같아 겨울 눈니 내리면 경복궁을 생각하거나 좀 부지런하면 경복궁에 가 있을 것 같습니다. 궁 입구의 물길에 있는 석수(石獸) 광화문위에 있는 석수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근정전(勤政殿). 1395년(태조 4)에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지어진 건물로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이 거행되었고 조선 왕실을 상..

경복궁을 구경하러 시내에 나갔는데 화용일은 휴무일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으로 검색해보니 근처 안국역 인근에 운현궁이 있어 발품을 팔아 걸어가 봅니다. 운현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곳으로 대한제국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어머니 여흥부대부인 민씨가 기거했던 사가(私家)로 고종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며, 그가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지내왔던 곳이며 명성황후와 혼례를 치룬 곳이며 유명한 동학의 지도자인 녹두장군 전봉준이 약 2년간 식객으로 머무르던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고종과 흥선대원군 그리고 명성황후가 뭊너지는 조선을 효과적으로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무료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더구나 해설가 어르신을 만나 재미있는 설명도 많이 듣고. 정문에서 바라 본 운현궁.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규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