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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길따라

어린이 놀이터. 하루 비가 그치니 아이들도 여럿 나와 놀고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보호자간의 설전(舌戰)이 벌어지네요, 구암공원은 의성이라 불리는 허준선생 기념공원으로, 구암(龜巖)은 허준선생의 호. 구암공원에는 올림픽대로 건설로 인해 한강의 일부분이 잘려나와 호수처럼 되었고 광주바위가 있다. 양화대교가 놓여지기 전까지 이 곳은 한강하류를 건너는 공암(孔巖)나루터였고, 허가바위 동굴이 있어 여러차례 정변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가깝게는 6.25동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피신하였다 한다. 도라지 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인근 탑산도 그렇고 이 인근처의 바위는 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나름 유명한 광주바위가 저 바위인가. 예전 사진을 보면 저 바위가 한강에 있었지요. 즉 이곳..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과 관련이 있는 공암바위(허가바위) 인근에는 구암 허준을 기리는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허준이 양천 허씨인 것은 맞지만 연산군때 이 일대가 사냥터로 개발되면서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허준이 양천 허씨이지만 이곳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자치단체장의 욕심때문인지 몰라도 가양동 일대에는 허준과 관련된 시설들이 많습니다. 이곳 구암근린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광주바위인데 올림픽대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광주바위가 한강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겸재정선미술관에서 본 그림에도 광주 바위 주변에 배를 띄우고 낚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본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아 광주 바위가 있는 이곳 연못이 한강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