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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산리 석불입상 본문
안성에는 미륵불들이 많이 있는데 조산 민란의 시작을 미륵신앙과 무속을 결합해 일으킨 수종 14년인 1688년 여환(呂還)의 난을 생각한다면 아마 조선에서는 안성, 특히 일죽을 굉장히 눈여겨보았을 것 같습니다. 미륵불이 있다는 것은 미륵신앙이 퍼져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테니까요. 더구나 미륵불이 아주 공들여 모셔지고 있다면.
매산리 석불입상. 태평미륵이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평범하고 친근감 있는 얼굴이 이름 그대로 태평스러운 표정인데, 오른손은 두려움을 없애 준다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고, 왼손은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원인(與願印)을 취하고 있다고. 고려초에 인근에 봉업사가 있었던 것을 보면 이 지역에는 불교와 미륵신앙이 공존했을 듯.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이 미륵은 고려 말 몽골군이 쳐들어왔을 때 죽주산성에서 적을 물리친 송문주 장군과 처인성에서 살례탑을 살해한 김윤후의 우국충절을 기리고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웠다는 설과, 조선 후기인 영조 때 최태평이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불상이 조성된 것은 고려 초이므로 그 이야기들의 신빙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매산리 석불입상 바로 앞에는 미륵당 오층석탑이 있는데
이 석탑에서는 건립시기와 후원자를 알 수 있는 탑 지석이 출토되었기 때문인데
건립연대는 993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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