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길따라
강화도 희우당 본문
대문이 조금 유별스럽지요.
사실 철종과 관련된 집이면 안내판정도는 기대했지만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서 그런지 안내문구도 없습니다.
동네 아줌마를 만나서야 이곳이 희우당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지만 그래도 구경이나 하라고 문을 빼콤히 열어둔 것 같습니다.
동내 아주머니는 주인에게 이야기하고 구경하라고 하시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떠는 이때
이야기하고 들어가 보는 것도 만만치않은 실례가 될 것 같아 머리만 문안에 넣고 살짝 구경을 합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만나는 희우당,
일단 생김새가 주변의 집과는 차별이 됩니다.
갑자기 진풍명품이 생각이 납니다.
얼마나 할까.
강화도령 철종의 친구인 금도사가 이곳에 살던 곳으로서 1937년에 새로이 지은 집이라고.
오랜 세월을 관리하지 않아 폐가가 될뻔한 한옥을 전면적으로 수리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운 한옥이 되었는데
철종이 친구에게 부를 하사한 것이 시작이라고
하지만 동네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사시는 분들은 철종 친구의 후손이 아니라고.
잔디 관리하기도 장난이 아닐텐데 잘 관리되고 있네요.
집의 모양이 일반적으로 보던 전통가옥과는 조금은 달라 보입니다.
철종은 강화도에 살때 관청 아래 살았는데 이곳은 강화의 동쪽이니 철종의 강화도 시절 활동범위가 남달랐나 봅니다.
희우당 앞의 옛 건물
세월의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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